[2024 100대 CEO] 생성형 AI 시장 본격 진출한 삼성SD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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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스트 원태영 기자]삼성SDS가 생성형 인공지능(AI)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황성우 삼성SDS 대표이사는 종합기술원장을 역임하는 등 삼성 내에서 ‘기술통’의 면모를 유감없이 발휘하고 있다. 앞서 물류와 클라우드 사업에 과감히 투자하며 IT서비스에 치중돼 있던 삼성SDS의 체질 개선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최근에는 생성형 AI 시장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황 대표는 서울대학교 전자공학과를 졸업한 뒤 서울대학교 대학원에서 전자공학 석사학위, 미국 프린스턴대학교 대학원에서 전기공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황 대표는 삼성에서 삼성전자 종합기술원 나노 일렉트로닉스 랩장, 디바이스·시스템연구센터장, 종합기술원장 등을 거쳤다. 황 대표는 삼성SDS 취임 이전부터 삼성 전자 계열사의 미래 사업 연구개발 전반에 관여하는 등 미래 사업을 보는 안목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그는 교수 출신 외부영입 인사로는 드물게 삼성 핵심 계열사 사장까지 오르며 이목을 집중시킨 바 있다. 삼성 내부에서도 황 대표가 소프트웨어를 포함한 다양한 개발사업을 성공적으로 이끌었던 만큼 삼성SDS의 도약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SDS는 2024년 5월 잠실캠퍼스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생성형 AI 서비스인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의 본격적인 출시를 알렸다. 삼성SDS는 ▲생성형 AI 서비스 플랫폼 패브릭스 ▲메일·미팅·메신저· 문서관리 등 협업 솔루션에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브리티 코파일럿 ▲RPA/BPA 등 자동화 솔루션에 생성형 AI 기능을 더한 브리티 오토메이 등을 기업에 맞춤형으로 제공하겠다는‘삼성SDS 생성형 AI 서비스 사업 전략’을 발표했다.
황 대표는 “패브릭스와 브리티 코파일럿의 정식 출시로 기업 업무의 하이퍼오토메이션(Hyper-automation)을 돕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삼성 스마트폰, TV, 가전 분야에서 소비자들을 만족시켰던 AI 혁신에 이어 기업에서도 생성형 AI 서비스 혁신이 시작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가까운 미래에 삼성SDS는 모든 서비스와 솔루션에서 코파일럿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