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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AX 기업 도약' 청사진 살펴보니

작성자 : itsa
작성일 : 2025-01-20 10:00:56
조회수 : 6

첨부파일(1)

[뉴스포스트=김윤진 기자] LG CNS가 올해 AX 전문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투자를 확대한다.

AX란 AI Transformation(인공지능 전환)의 약자다. DX(Digital Transformation, 디지털 전환)가 비즈니스 인프라를 구성하는 일이라면, AX는 그 인프라를 고도화하는 작업이다.

DX의 예로는 고객센터가 과거에는 전화로 응대했지만 지금은 온라인채팅 방식으로 변한 걸 들 수 있다. AX는 나아가서 상담원이 인공지능의 보조를 받아 대화하거나 상담 자체를 인공지능이 대신하게 된 경우에 해당한다.

LG CNS는 주로 고객사의 DX를 돕는 서비스를 제공해왔다. 특히 공공 부문에서는 전자정부, 전자여권, 현금영수증, 교통카드와 환승 등 대중들의 삶에 밀접한 시스템들을 만들었다. 앞으로는 AX를 강조하며 사업을 넓힐 전망이다.

"기업에 AI를 가장 잘 적용하는 기업"

LG CNS는 지난 9일 IPO(기업공개) 미디어 간담회를 열고 투자 포인트와 중장기 전략을 발표했다. 당시 홍진헌 전략담당 상무는 "AX로 사업 범위를 확장하며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며 "지난 5년은 DX에서 클라우드가 화두였다면, 향후 10년은 AI가 패러다임을 바꾸는 기술 요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국내 DX 시장 규모는 2023년 기준 38조원에 달한다. 이후에도 연평균 약 10% 커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LG CNS DX 사업 매출은 2020년부터 3년간 연평균 19% 증가했다. 그간 대한항공 클라우드 전환, 세종·부산 스마트시티, 인도네시아 전자정부 구축 등 굵직한 사업을 맡아왔다.

올해는 시장에서 AX 전문성이 IT서비스 구축 수주 사업자를 가르는 핵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 LG CNS도 AX 투자를 확대할 방침이다. 홍 상무는 "세일즈, 마케팅, HR 등 다양한 분야 AI 도입을 본격 추진하는 한 해가 될 것"이라며 "기업에 AI를 가장 잘 적용하는 전문기업으로서 시장을 리드하겠다"고 밝혔다.

LG CNS는 직접 AI모델을 개발하지는 않는다. 다만 오픈AI, 구글 등이 만드는 모델들을 고객사가 비즈니스에 잘 적용할 수 있도록 돕는다.

LG CNS 스스로도 AX를 이뤘다. 생성형 AI를 도입해 단순반복 업무를 축소했고, 2023년 6월부터는 자사 AI 코딩 도구 'DevOn AIDE(AI Integrated Development Environment)'를 활용하고 검증까지 끝낸 상태다. 이를 통해 개발 효율성을 30% 이상 개선할 수 있을 거라 내다본다.

AX 3대 신사업 MOP·퍼펙트윈·싱글렉스

 

LG CNS를 비롯한 IT서비스업체들은 공통적인 과제를 갖고 있다. 그룹사 외부에서 기술력을 인정받는 것이다. 업계는 대부분의 실적과 경험을 그룹사의 시스템 구축을 통해 쌓는다. LG CNS도 지난해 3분기 기준 매출의 62.4%가 LG그룹사에서 나왔다.

IT서비스업체들이 바깥에서 수익을 확보하려면 차별화된 서비스가 필요하다. LG CNS는 최근 몇 년 여러 신규 사업을 추진하며 AX 시장에서 시험대에 올랐다. 대표적인 신사업으로는 'MOP(Marketing Optimization Platform)' '퍼펙트윈' '싱글렉스'가 있다.

MOP는 AI 기반 광고 퍼포먼스 최적화 솔루션이다. AI로 광고 실적을 예측하거나 자동으로 광고 입찰을 수행한다. 현재 1500개 광고주가 사용하는 등 시장성은 입증했고, 올해는 MOP를 미국 아마존에 특화한 'LG옵타펙스'를 론칭할 예정이다.

퍼펙트윈은 기업용 테스트 자동화 솔루션이다. 현재 금융, 유통, 제조업 등 산업 전반 100여개 기업이 실거래 데이터를 활용해 결함을 제거하고 있다. 미국과 일본 시장에도 현지 IT기업과 파트너십을 맺고 진출한 상황이다.

기업용 서비스형 소프트웨어인 싱글렉스의 경우 고객사들이 HR, CX, 구매관리 등 부서에서 사용 중이다. 싱글렉스를 통해 급여와 복리후생을 관리하는 식으로 업무 효율을 개선한다. 싱글렉스 고객사 수는 지난해 8월 기준 30여개다.

한편 LG CNS는 내달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추진 중이다. 최근 진행한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에서는 2000여개 참여기관 중 99%가 희망 공모가 상단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LG CNS는 상장을 통해 확보하는 자금 중 3300억원을 해외 IT서비스업체와 AI업체 인수해 사용할 계획이다.

 

김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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