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토에버, 'SDV 전환'에 승부수 띄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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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토에버가 SDV 전환이 본격화되는 가운데 외형 성장과 함께 사업 구조 재편에 나서고 있다.
4일 IT업계에 따르면 현대오토에버는 올해 1분기 매출 9357억원, 영업이익 212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2.3% 증가하며 1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지만, 영업이익은 20.7% 감소했다.
사업별로는 엔터프라이즈 IT 부문이 성장을 견인했다. 시스템통합(SI)과 IT아웃소싱(ITO)을 포함한 해당 부문 매출은 737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1% 증가하며 전체 매출의 약 79%를 차지했다.
이 같은 실적 구조는 그룹 차원의 디지털 전환 투자 확대와 맞물려 있다. 현대차그룹이 ERP 구축, 클라우드 전환, 운영 시스템 고도화에 속도를 내면서 신규 구축 프로젝트가 SI 매출을 끌어올리고, 이후 운영 수요가 ITO로 이어지는 구조가 형성되고 있다. 반면 차량 SW 부문은 수익성 부담 요인으로 작용했다. 해당 부문 매출은 1979억원으로 전년 대비 2.9% 증가하는 데 그쳤고, 매출총이익률도 하락했다.
미국 관세와 지정학적 리스크, SDV 대응을 위한 선행 투자 확대 등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저가 차종 확대와 내비게이션 탑재율 감소도 수익성 둔화 요인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해외 사업은 매출 확대를 뒷받침했다. 고객사 해외 법인의 IT 투자 확대와 ERP·CRM 구축, 클라우드 서비스 증가 등에 힘입어 미주, 유럽, 인도, 중국 등 주요 지역에서 두 자릿수 이상의 매출 증가가 나타났다.
다만 중장기적으로는 SDV 전환이 본격화되며 사업 구조 변화가 예상된다. 현대오토에버는 차량용 소프트웨어 플랫폼 '모빌진'을 기반으로 대응을 강화하고 있으며, 향후 매출 구조도 내비게이션 중심에서 미들웨어 중심으로 재편될 가능성이 제기된다. 또한 그룹 차원의 스마트팩토리 확대와 글로벌 생산 거점 확장, 로보틱스 사업 확대 등도 향후 사업 기회로 작용할 전망이다.
업계 관계자는 "현대오토에버는 외형 성장을 이어가고 있지만 차량 SW 부문의 수익성 회복 여부가 실적 개선의 핵심 변수"라며 "SDV 전환 과정에서의 투자 부담을 관리하면서 미들웨어 중심 수익 구조로 얼마나 빠르게 전환하느냐가 향후 흐름을 좌우할 것"이라 말했다.
[위키리크스한국=김성지 기자]
jerome@wikileaks-kr.org
출처 : 위키리크스한국(http://www.wikileaks-kr.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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