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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테크넷 2025] IBM, 이벤트 기반 아키텍처 해법…멀티리전·보안 강화

작성자 : itsa
작성일 : 2025-10-13 09:50:15
조회수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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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데일리 이안나기자] 실시간 대응이 기업 경쟁력 핵심으로 부상하면서 이벤트 기반 아키텍처(Event Driven Architecture, EDA)가 디지털 전환 새로운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 IBM은 오픈소스 카프카를 기반으로 한 자동화 솔루션을 통해 복잡성을 줄이고 고객 경험과 의사결정 속도를 동시에 높일 수 있다는 전략을 내놨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 <디지털데일리>가 공동 주최한 ‘오픈테크넷 서밋 2025’가 9월23일 서울 양재 엘타워에서 열렸다. 올해 주제는 ‘개방형 AI x Everything-as-Code 기반 인프라 혁신’으로, 국내외 주요 기업과 기관들이 AI·오픈소스 전략과 실제 사례를 공유했다.

이 자리에서 한국IBM 김민지 과장은 이벤트 기반 아키텍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실시간으로 변화하는 시장에 민감하게 대응하는 것은 기업 매출과 마진을 직접적으로 좌우한다”며 “이를 가능하게 하는 핵심이 이벤트 기반 아키텍처”라고 말했다.

김 과장은 기존 아키텍처 한계를 먼저 짚었다. 과거에는 주문, 결제, 재고 차감과 같은 활동이 특정 시스템 안에서 순차적으로 처리돼 전체 프로세스 속도가 느려질 수밖에 없었다. 높은 결합도를 가진 구조에서는 하나의 시스템에서 문제가 발생하면 연쇄적으로 지연이 이어졌다. 그는 “오늘날 고객 요구는 실시간으로 변하는데, 기존 방식으로는 그 속도를 따라가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실제 사례로 온라인 쇼핑몰의 다이나믹 프라이싱(dynamic pricing)을 언급했다. 김 과장은 “아마존은 실시간 가격 변동 방식을 적용해 매출을 약 25% 성장시켰고, 글로벌 컨설팅사 조사에서는 마진 개선율이 5~1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항공·호텔·티켓팅 산업에서도 실시간 가격 변동이 보편화돼 있으며, 이러한 변화는 결국 이벤트 단위 데이터 처리 능력과 직결된다는 것이다.

글로벌 전망도 제시됐다. 김 과장은 “IDC 조사에 따르면 2028년까지 10억개 신규 애플리케이션 중 다수가 이벤트 기반으로 구동될 것이며, 글로벌 IT 리더의 68%가 고객 경험 강화를 위해 이를 전사적으로 확대 도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는 EDA가 선택지가 아니라 차세대 애플리케이션 개발 기본 패러다임으로 자리 잡을 것임을 보여준다.

IBM은 자체 솔루션을 적용한 사례도 공유했다. 헬스케어 분야에서는 AI 챗봇을 통해 고객 문의 패턴을 실시간 분석하고 이탈 위험이 높은 환자를 즉시 상담사와 연결해 서비스 품질을 높였다. 글로벌 유통업체는 재고 변동을 이벤트로 정의해 물류 시스템과 연계, 공급망 효율을 극대화했다. 자동차 제조사는 ERP, CRM 등 레거시 시스템을 이벤트 기반으로 통합해 생산·판매 과정을 실시간으로 관리하고 있다.

다만 오픈소스만으로 이벤트 아키텍처를 구현하는 데는 어려움이 따른다. 수천 개에 달하는 토픽 관리, 멀티리전 환경에서의 수동 복제, 보안·접근 통제 문제 등이 대표적이다. 운영 규모가 커질수록 관리 복잡성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해 곧 서비스 장애로 이어질 수 있다. 김 과장은 “클린 오픈소스 아파치 카프카를 그대로 도입하면 멀티리전 운영이나 보안 정책 수립에 막대한 비용과 인력을 투입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IBM은 ‘이벤트 오토메이션’ 패키지를 대안으로 제시했다. 이벤트 스트림즈, 이벤트 엔드포인트 매니지먼트, 이벤트 프로세싱 세 가지 컴포넌트를 결합해 운영 난제를 해결하는 구조다. 이벤트 스트림즈는 카프카 기반으로 멀티리전 복제를 지원하고, 이벤트 엔드포인트 매니지먼트는 이벤트를 API 형태로 표준화해 개발자 접근성을 높인다. 이벤트 프로세싱은 GUI 기반 데이터 가공·분석 기능을 제공해 현업 부서도 즉시 활용할 수 있다.

김 과장은 “EDA는 단순히 애플리케이션 개발 방식 변화가 아니라 클라우드 인프라와 데이터 활용, 보안 체계까지 재구성하는 전사적 혁신”이라고 강조했다. 실제로 IBM은 레드햇 오픈시프트와 결합해 멀티클라우드 환경에서 이벤트 처리를 확장할 수 있는 방안을 제공하고 있으며, 특정 벤더에 종속되지 않는 유연한 아키텍처 설계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데이터 거버넌스와의 연결성도 언급됐다. 이벤트가 늘어나면 데이터 흐름이 기하급수적으로 복잡해지는데, IBM은 이벤트 단위로 접근 권한과 보안 정책을 적용하는 기능을 제공한다.

김 과장은 “국내 제조, 금융, 유통 기업들이 이미 이벤트 기반 구조를 파일럿 형태로 검토하고 있다”며 “실시간 고객 경험 관리, 공급망 최적화, 리스크 대응 같은 분야에서 빠르게 활용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IBM은 한국 시장에서 파트너십을 확대해 기업들이 오픈소스 기반 이벤트 아키텍처를 부담 없이 도입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전다.

 

이안나 기자
anna@d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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