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AI 투자 150% 폭증"…IBM "효율 넘어 혁신이 승부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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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M 비즈니스가치연구소가 전 세계 경영진을 조사한 결과, 향후 4년간 인공지능(AI) 투자가 비용 절감 중심에서 혁신 창출로 대전환할 것으로 나타났다. 경영진 64%는 2030년 AI를 통한 경쟁 우위 확보 방법이 인력 감축이나 비용 절감 같은 효율성 개선보다 신제품 개발이나 새로운 사업모델 창출 같은 혁신 역량에서 결정된다고 답했다.
악시오스는 18일(현지 시각) 다보스 세계경제포럼 개막에 맞춰 발표된 IBM 보고서 '2030년의 기업' 내용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IBM은 지난해 3·4분기 옥스퍼드이코노믹스와 함께 33개국 23개 산업 경영진 2000명을 설문 조사했다. 조사에 따르면 기업들의 AI 투자는 2025~2030년 매출 대비 비율 기준 약 150% 급증할 전망이다.
주목할 점은 투자 규모뿐 아니라 방향의 변화다. 현재 AI 지출의 47%가 업무 효율성 개선에 집중돼 있으나 2030년에는 62%가 제품·서비스 혁신과 사업모델 전환에 투입될 것으로 예상됐다. 즉 AI를 단순히 비용을 줄이는 도구가 아니라 새로운 수익을 창출하는 엔진으로 활용하는 방향으로 전환된다는 의미다.
IBM 컨설팅 수석 부사장 모하마드 알리는 63쪽 분량 보고서에서 "AI는 단순히 기업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기업을 정의할 것"이라며 "2030년까지 승리한 기업들은 모든 의사결정과 운영에 AI를 자연스럽게 녹여낼 것"이라고 밝혔다.
경영진들은 속도를 최우선 과제로 꼽았다. 응답자의 55%는 2030년 경쟁 우위가 완벽한 의사결정보다 실행 속도에 달렸다고 답했다. AI 우선 운영을 받아들인 기업들은 2030년까지 동종 업계 대비 생산성 70%, 업무처리 시간 74%, 프로젝트 납기가 67% 더 개선될 것으로 내다봤다.
다만 AI 투자와 수익 창출 사이 간극도 드러났다. 경영진 79%는 AI가 2030년까지 매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지만 구체적으로 어떤 경로로 수익을 낼지 명확히 파악한 비율은 24%에 그쳤다.
클라우드 기업 박스의 에런 레비 최고경영자(CEO)는 "스타트업은 이제 대기업과 같은 규모로 운영하지만 훨씬 빠른 속도로 움직일 수 있다"면서 "소규모 기업들이 노리는 시장을 진정으로 뒤흔들 수 있다는 뜻"이라고 말했다.
경영진 57%는 경쟁 우위가 AI 모델의 정교함에서 나올 것으로 봤다. 2030년까지 82%는 자사 AI 역량이 여러 모델을 결합한 방식이 될 것으로, 72%는 소규모언어모델(SLM)이 대규모언어모델(LLM)보다 중요해질 것으로 예상했다. 메타 부사장 앨릭스 슐츠는 "2030년까지 이전에는 투자수익률 측면에서 너무 비쌌던 일들을 할 것"이라면서 "AI 의미 이해 없이는 존재할 수 없었던 제품도 만들 것"이라고 내다봤다.
AI 전환은 인력 구조도 바꿀 전망이다. 경영진 67%는 직무 역할 유효기간이 짧아지고 있다고 답했으며, 57%는 현재 직원 기술 대부분이 2030년까지 쓸모없어질 것으로 봤다. 2026년 말까지 인력의 56%가 AI 자동화 탓에 재교육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됐다.
경영진 74%는 AI가 2030년까지 기업 전반의 리더십 역할을 재정의할 것으로 전망했다. 3분의 2는 완전히 새로운 리더십 역할이 생길 것으로, 68%는 AI최고책임자(CAO) 직책이 신설될 것으로 내다봤다. 스페인 뱅킨터 최고재무책임자(CFO) 하코보 디아스 가르시아는 "인간 개입 없이 얼마나 많은 일을 할 수 있는지 창의성을 발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자컴퓨팅 대비는 미흡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영진 59%는 양자 기반 AI가 2030년까지 업계를 뒤바꿀 것으로 봤지만, 실제 양자컴퓨팅을 사용할 것으로 예상한 비율은 27%에 그쳤다. 양자컴퓨팅 준비도 상위 10% 조직이 여러 생태계에 속할 가능성은 일반 기업보다 3배 높았으나 경쟁 우위와 일치하는 양자 동맹을 구축 중인 기업은 32%에 불과했다.
IBM 부회장 겸 골드만삭스 전 사장인 게리 콘은 "사람들이 AI가 세상을 지배하는 날을 계속 기다린다"며 "그렇게 일어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I는 대부분의 신기술처럼 시간에 걸쳐 진화할 것"이라며 "AI는 진화 단계에 있으며, 사람들이 계속 놓치고 있는 부분"이라고 덧붙였다.
박정한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park@g-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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